출처 : http://www.creview.co.kr/article/734

따뜻한 남쪽나라에는 이미 봄이 왔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했을 때만 해도
두꺼운 점퍼를 입고 있었는데 남해에 도착했을 즈음에는 반팔 티셔츠만 입고 취재를 다닐 정도 였습니다.
남해 다랭이 마을 여기저기에 나물을 캐는 아주머니들의 모습에서도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해근방의 취재를 위해 사천공항을 경유 하면서 크리뷰팀은 사천의 명물이라는 재건냉면집을 들렀습니다.
어떤이는 이 냉면을 맛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일부러 온다는 속설도 있기에 큰 기대를 갖고 찾아간 집입니다.

입구에서 식당 건물로 들어서자 그 규모에 놀랐는데, 총 3층에 걸쳐 500석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라고 하니 과연 사천의 명물 답습니다.

마치 가까운 과거 예식장의 연회장을 연상하게 하는 넓은 홀 입니다.
이 같은 홀이 3층에 걸쳐 있다니 냉면집으로는 그 규모가 놀랍습니다.

이 집은 테이블에 비치된 주문서에 표기를 하여 주문 하게 됩니다.
크리뷰팀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각각 하나씩 주문하여 맛을 보기로 했습니다.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우선 국물을 떠 먹어 보았는데 약간 단맛에 시원한 국물 또한 독특합니다.
이 육수는 소의 머리고기와 약재로 맛을 낸다고 하는데 사장님 내외분 이외에 비법을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네요.

재건냉면집의 가장 특별한 점은 고명으로 얹은 이 육전에 있습니다.

육전만 따로 먹어 보았습니다. 후추 맛이 조금 강하긴 했으나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면발은 일반적으로 먹는 칡 냉면에 비해 약간 굵은 듯 하나 질기지 않고 쫄깃해서 좋습니다.
달달한 배와 함께 씹으면 그 시원한 맛에 가슴까지 뻥 뚤립니다.

특히 인기가 좋다는 비빔냉면입니다.

역시 육전과 오이, 배가 넉넉히 들어 있어 푸짐 합니다.

굵직한 면과 두툼한 육전, 그리고 신선한 배의 달달한 맛이 비빔냉면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네요.
여성분이나 아이들이 특히 좋아 할 것 같은데, 필자 개인적으로 단맛이 강한 비빔냉면 보다 물냉면이 더 맛있었습니다.

당시 필자가 맛본 재건 냉면의 맛은 '잘 모르겠다' 였습니다.
  하지만 이 포스트를 작성하면서 또 먹고 싶다는 느낌을 받은 건 왜 일까요?
아마도 슴슴한 평양식 냉면에 처음 적응할때 시간이 걸린 것 처럼 후에 자꾸만 생각이 나는 그런 
매력이 재건 냉면에도 숨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먹는 함흥냉면, 평양냉면등과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는 재건냉면의 독특한 맛이 순천의 명물로 자리 잡게한 특별함 일 것 입니다.

(글,사진 / 크리뷰  취재일자 2009년 2월 12일)

재건냉면집 / 경남 사천시 사천읍 수석리 195-1 / 055-852-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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