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금(泥師今, 尼師今, 尼斯今, 泥斯今)은 신라에서 군주를 뜻했던 칭호 중 하나로, 신라 제3대 왕인 유리 이사금부터 18대 실성 이사금까지 사용된 명칭이다.
'이사금'이라는 표현은 현대 한국어의 '임금'이라는 표현의 원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사금의 유래
이사금은 화랑세기에서 치리(齒理), 즉 '이의 자국'의 방언으로 소개되어 있다. 광개토대왕릉비에서는 '매금'으로 표현되어 있다.
유리 이사금의 등극 이야기에는 '이사금'의 유래가 소개되어 있다. 남해 차차웅이 죽고, 유리 이사금은 덕망이 있던 석탈해에게 왕위를 양보하려 했다. 그러나 석탈해는 "훌륭하고 지혜 있는 사람은 이가 많으니 떡을 깨물어 서로 이를 비교해 보자"면서, 유리 이사금과 이빨 수를 헤아려 보았다. 그 결과 유리 이사금의 이가 더 많았고, 석탈해는 왕위를 양보했다.
한자 표기
삼국사기, 화랑세기 등에 나온 이사금의 유래를 통해 이사금이 한자어가 아닌 신라 고유어임을 알 수 있다. 이사금은 각종 역사서에서 泥師今, 尼師今, 尼斯今, 泥斯今 등 여러 다른 한자로 표현된다. 이 경우, 이사금의 유래에 대한 설명(잇금)으로 보아 두번째 음절의 師나 斯는 어말자음 표기(-ㅅ)에 쓰인 글자로 추측된다.
역대 이사금
- 제3대 유리 이사금 (24년 - 57년)
- 제4대 탈해 이사금 (57년 - 80년)
- 제5대 파사 이사금 (80년 - 112년)
- 제6대 지마 이사금 (112년 - 134년)
- 제7대 일성 이사금 (134년 - 154년)
- 제8대 아달라 이사금 (154년 - 184년)
- 제9대 벌휴 이사금 (184년 - 196년)
- 제10대 내해 이사금 (196년 - 230년)
- 제11대 조분 이사금 (230년 - 247년)
- 제12대 첨해 이사금 (247년 - 261년)
- 제13대 미추 이사금 (261년 - 284년)
- 제14대 유례 이사금 (284년 - 298년)
- 제15대 기림 이사금 (298년 - 310년)
- 제16대 흘해 이사금 (310년 - 356년)
- 제17대 내물 이사금 (356년 - 402년)
- 제18대 실성 이사금 (402년 - 4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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