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을 금지하는 나라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얼마 전 사형폐지론과 존속론이 맞서 논쟁을 벌인 적이 있었지요. 하지만 아직도 사형제도가 있는 나라가 많습니다. 예로부터 사형방법에는 교수형과 총살형이 일반적이었지요.

 

그런데 사형방법으로 전기 의자를 사용한 것은 미국이 최초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한 곳도 미국이었지요. 전기의자가 미국에서 발명되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미국에서도 많은 주에서 전기의자로 사형시키는 방법을 폐지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주도 있답니다.

 

이 전기의자의 발명자가 누군 인 줄 아세요? 놀랍게도 발명왕 에디슨이랍니다. 에디슨이 전기의자를 발명한 것은 아주 우연의 계기였지요. 에디슨은 많은 발명을 하면서 한편으로 사업에도 손을 대었습니다.

 

1882년 세계 최초의 중앙발전소와 전등회사가 탄생했습니다. 에디슨이 세운 회사이지요. 처음에는 명성도 있어서 사업이 순조로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라이벌이 나타났습니다. 웨스팅하우스라는 사람이었지요. 그도 전력회사를 세웠습니다.

 

에디슨은 고민이 많았습니다. 자기 회사의 직류발전기로는 기껏 2~3마일 정도의 거리밖에 전기를 보내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이상도 보낼 수 있지만 그러자면 전력 값을 올려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전력 손실이 커서 큰 손해를 볼 처지였습니다. 이와 달리 웨스팅하우스의 전력회사는 교류발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변압기를 달면 아무리 먼 곳이라도 송전할 수 있었지요.

 

"만약 직류 전기의 우수성을 알리지 못하면 우리 사업은 파산하고 말아."

 

에디슨은 생각 끝에 교류 전기의 위험성을 알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교류의 고압 전류로 개나 고양이를 불태워 죽이는 실험이지요. 에디슨은 직접 나서지 않고 다른 사람을 고용해서 여러 차례 공개 실험을 했습니다.

 

에디슨의 예상대로 웨스팅하우스의 인기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파산 일보직전까지 갔다가 1893년 시카고 박람회를 계기로 다시 일어선답니다.

 

한편 교류 고압전류의 위력을 본 뉴욕 주 형무소는 에디슨에게 전기의자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때부터 미국에서는 교수형 대신 전기의자로 사형을 시켰답니다.

 

 

☞ 보고 또 보고

 

▶교류 : 일정한 시간마다 흐르는 방향이 바뀌는 전류. 단상 교류와 3상 교류가 있는데, 보통 단상 교류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전류가 변화하는 상태는 사인파(정현파) 모양을 이룬다. 곧 맨 처음 순간의 전류는 0인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류의 세기가 차차 증가하여 최대가 되었다가 다시 차차 감소하여 0이 된다. 다음에 전류의 방향이 반대로 되어 똑같은 모양인 사인파 모양으로 변화하여 맨 처음의 상태로 되돌아온다. 이러한 변화가 1초 동안에 되풀이되는 횟수를 주파수라고하며, 헤르츠(Hz)로 나타낸다. 우리 나라에서는 60Hz를 쓰고있다. 교류는 변압기를 사용해서 마음대로 전압을 바꿀 수 있으며, 또 큰 전력의 발전이나 송전, 배전에 적당하므로 가정이나 공장의 전등, 전동기 따위에 이용되고 있다.

 

 

▶교과서 관련 단원 : 중 2, Ⅳ.전기와 자기

 

▶들려주는 시기 : 전류에 대해 배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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