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아다이" → "로워 암 (lower arm)" - 현가장치 부품 중 하나

  자동차는 주행 중 충격흡수를 위해 바퀴가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이때 바퀴가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차체에 잘 붙어있도록 지지해주는 부품인데 차 밑부분에 팔처럼 달려있다고 해서 ‘로워 암(lower arm)’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현장에서는 ‘노아 다이’ 또는 ‘로아 다이’라고 부릅니다.

 

■ " 다시방" → "대쉬보드(Dash Board)" 또는 "인스트루먼트 패널(Instrument Panel)"

  대쉬보드는 운전석의 계기판에서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플라스틱으로 된 널찍한 부분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현장에서는 이를 ‘다시방’이라고도 부르며, 이 안에는 계기판을 비롯해 히터/에어컨 장치, 오디오 등 각종 장치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고순간 탑승객이 대쉬보드에 부딪히더라도 덜 다치게 하기 위해 말랑말랑하고 부딪히면 찌그러지며 충격을 흡수하는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별로 안 부드러워 보여도 사고순간 머리나 무릎으로 냅다 갖다 박으면 찌그러지면서 충격을 흡수하죠. 요새 동반자석에 에어백이 내장되어 있는 차종의 경우 이 안에 뚜껑이 있거나 아니면 뒷면에 미세하게 숨어있는 홈을 통해(스티어링휠에 살짝 패여있는 미세한 에어백 튀어나오는 홈처럼) 에어백이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 "데루등" 또는 "데루" → "후미등 (rear combination lamp)"

  브레이크등이 깨졌거나 브레이크등 전구가 나가서 정비소를 찾으면 ‘데루등이 깨졌네, 데루등이 나갔네’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데루등의 원래 명칭은 후미등 혹은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인데, 이것은 브레이크등, 깜빡이(방향지시등), 후진등이 모여 있는 등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 "마후라" → "머플러 (muffler)" - 소음기

  엔진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는 고온고압의 가스입니다. 이 상태 그대로 배출된다면 엄청나게 시끄러운 소음이 나게 되죠. 그래서 배기가스의 압력을 줄이면서 소음을 줄이는 소음기(muffler)를 달게 되는데, ‘마후라’는 머플러를 일본식 발음으로 부르는 말입니다.

  가끔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며 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머플러에 일부러 구멍을 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도 오랫동안 타고 다니다 보면 머플러가 삭아서 구멍이 나게 되는데, 이렇게 머플러에 구멍이 나면 차 뒤쪽에서 붕붕거리는 소음이 굉장히 크게 납니다.

 

■ " 라지에다" → "라디에이터 (radiator)"

  라디에이터는 뜨거워진 냉각수를 식히는 장치이며 사무실에 놓여있는 스팀 라디에이터랑 같은 원리입니다. 현장에서는 라디에이터를 ‘라지에다’라고 부릅니다.

  본넷을 열면 범퍼 바로 뒤쪽에 위치한 것이 바로 라디에이터이며, 이 안에는 뜨거워진 냉각수가 순환하며 식혀집니다.

  라디에이터캡을 열면 냉각수를 볼 수 있으며 뜨거울 때에는 가압된 냉각수가 튀어나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함부로 열면 안됩니다.

 

■ "리데나" → "리테이너(retainer)"

  가스켓과 마찬가지로 오일이 새지 않도록 끼우는 것을 ‘리데나’라고 합니다.

   원래 리테이너는 베어링 속에 들어가는 부품을 지칭하는 말인데 ‘리데나’는 ‘리테이너(retainer)’라는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자동차에는 이 리테이너가 들어가는 부분이 많고 이것이 수명을 다하게 되면 누유가 발생하게 되는데 차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주므로 가급적 빨리 교환을 해줘야 합니다.

 

■ "미션" → "변속기 (transmission)"

  변속기를 영어로 '트랜스미션(Transmission)'이라고 합니다.

   길을 가다보면 가끔 자동차 정비소에 ‘미션수리전문’이란 문구가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미션’은 ‘변속기’, 그 중에서도 ‘자동변속기’를 뜻하는 말이죠.

  자동변속기는 수동변속기와 달리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그것을 수리하는 데에는 매우 숙련된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자동변속기 수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러한 말을 쓰는 것이죠.

   이처럼 ‘미션’이란 용어가 변속기를 지칭하는 뜻으로 쓰이다보니, 변속기 오일도 역시 ‘미션오일’이란 말을 씁니다. 이제 ‘미션’이란 현장용어의 원래 뜻을 알았으니 나중에 ‘도대체 미션오일은 무슨 오일일까?’라고 고민하지 맙시다.

  

■ "써모스타트" → "써모스탯 (thermostat)" - 냉각수 온도조절기

  엔진이 작동중일 때에는 엔진에서 많은 열이 발생하는데, 이 열을 식혀주는 것이 바로 냉각수입니다.

  그런데 냉각수도 적정 온도로 유지가 되어야 효율적으로 엔진을 냉각시킬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냉각수 온도가 차가우면 계속 엔진을 순환시켜 적정 온도로 데우고, 너무 뜨거우면 라디에이터로 순환을 시켜 냉각수를 식히게 되죠.

  이렇게 냉각수의 온도조절을 하는 것이 바로 ‘써모스타트라’고도 불리는 써모스탯(Thermostat)이고 라디에이터에서 엔진으로 이어지는 굵은 호스 끝에 달리 밤송이만한 쇳덩어리가 바로 써모스탯입니다.

  써모스탯이 수명을 다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냉각수 온도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계기판의 냉각수 온도계가 달릴 때에는 내려가고 서 있을 때에는 올라가는 등 매우 불안정하게 되며, 겨울철에는 히터에서 따뜻한 바람이 안나오기도 합니다.

 

■ "쎄루모다" 또는 "쎄루"→ "스타트 모터 (start motor)"

  자동차는 시동을 걸 때 시동이 완전히 걸릴 때까지 배터리의 전기를 이용해 엔진을 회전시키게 됩니다. 이렇게 엔진을 전기의 힘으로 돌리는 것을 바로 스타트모터라고 합니다.

  스타트모터는 수명이 긴 소모품이기에 웬만해선 폐차하기 전까지 별일이 없으면 교체하거나 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겨울철 시동이 잘 안걸릴 경우 배터리와 알터네이터(발전기)에도 문제가 없다면 스타트모터의 이상을 의심하게 됩니다.

 

■ "쇼바" → "쇽 업저버 (shock absorber)" - 충격흡수장치

  차에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서 스프링이 달려있다. 그러나 이렇게 스프링만 달려있을 경우 충격흡수 후 스프링이 원래대로 되돌아오려는 탄성 때문에 스카이 콩콩 타듯 차가 막 퉁퉁 튀어 승차감이 굉장히 떨어질 뿐만 아니라 타이어의 접지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스프링이 되튀려는 성질을 줄이기 위해 스프링 안에 주사기처럼 생긴 댐퍼라는 장치를 넣어 스프링이 수축했다 늘어날 때 늘어나는 속도를 줄여 진동을 완화시켜줍니다.

   이처럼 차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를 ‘쇽 업저버(Shock Absorber)’라고 하는데 이를 보통 ‘쇼바’라고 부릅니다.

 

■ "오무기어" → "랙 앤 피니언 기어 (rack & pinion gear)" - 조향장치

  운전자가 핸들을 회전시키면 조향장치 안의 내부기어에 의해 앞바퀴의 방향을 바꿉니다. 예전에는 조향장치 안에 ‘웜기어(Worm Gear)’라는 것을 썼는데 오무기어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된 듯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웜기어를 사용하지 않고 ‘랙 앤 피니언 기어(rack & pinion gear)’라는 장치를 쓰고 있습니다. 타이어의 편마모가 생겨 정비소를 찾았을 때 ‘오무기어가 나갔다’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는데 이런 얘길 하면 ‘조향장치가 망가졌구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잠바카바" → "로커암 커버 (rocker arm cover)"

  엔진 맨 윗부분에는 밸브를 캠샤프트와 더불어 밸브 개폐기구 중의 하나인 로커 암(rocker arm)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장치들도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원활한 작동을 위해 엔진오일이 순환을 하고, 이 장치들은 로커암 커버라는 덮개로 덮여있죠. 이것을 현장에서는 ‘잠바카바’라고 부르는데, 엔진의 실린더헤드와 로커암 커버 사이에는 엔진오일이 새지 않도록 가스켓이 끼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가스켓이 오래되면 이 사이로 오일이 새기 시작해 이렇게 흘러내린 기름이 달궈진 배기관에 닿으면 매캐한 냄새를 내며 타게 됩니다.

  정비소에서 ‘잠바카바 가스켓’을 교환해야 한다고 말하면 바로 이 부분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 "제네레다" → "알터네이터 (alternator)" - 발전기

  자동차는 운행에 필요한 전기를 자가발전을 통해 공급합니다.

  발전은 엔진과 연결되어 발전기를 돌려 하게 되는데, 이 발전기를 알터네이터(Alternator)라고 합니다. 발전기는 직류발전기와 교류발전기가 있는데, 직류발전기는 제너레이터(Generator), 교류발전기는(Alternator)라고 하죠.

  따라서 "제네레다"는 "제너레이터(Generator)"의 현장용어라 할 수 있습니다.

  제너레이터나 알터네이터 둘 다 발전기라는 뜻이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약간의 차이가 있고, 요즘은 다 교류발전기인 알터네이터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제네레이터 보다는 알터네이터가 정확한 용어입니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정비소에서는 ‘제네레다’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 "휠얼라이먼트" → "휠 얼라인먼트 (wheel alignment)" - 차륜정렬

  운전을 할 때 핸들을 잡지 않아도 차가 똑바로 나아가고, 핸들을 틀었다가 놓았을 경우 자연스레 가운데로 돌아오는 것이 바로 이 ‘휠얼라인먼트’ 덕분입니다.

  자동차의 바퀴는 똑바로 되어있지 않고 위에서 봤을 때 바퀴의 앞부분이 안쪽으로 벌어져 있고 앞에서 봤을 떼에는 바퀴 윗부분이 바깥쪽으로 벌어져있죠.

  적지 않은 카센터에서 ‘휠얼리이먼트’라고 하는데, 정확한 명칭은 휠얼리이먼트가 아니라 ‘휠얼라인먼트(Wheel Alignmen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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