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9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한 권의 책이 발표되었다. 영국  사람
찰스 다윈이 쓴 '종의
기원'이 그것이다. 이 책은 인간에 대한 종전의 생각을 뿌리째 뒤흔드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인간은 신의 창조물이 아니라 원숭이로부터
진화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진화론은 곧 학자들간에 논란의 대상이  되었을 뿐 아니라 종교계에도
커다란 파문을 던졌다. 신에 대한 모독이요, 기독교의 권위에 도전하는
범죄행위라는 비난이  물끓듯했다. 따라서 진화론은 금기시되었으며,
학생들에게 진화론을 가르친 교사는 재판정에 서야 했다.
최근의 분자생물학 연구에 따르면, 인간과  침팬지가 갈라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5,6백만 년 전이라고 한다. 그 이전의 존재, 즉 인간과
침팬지의 공동의 조상은 누구일까? 바로 원숭이다. 그럼 원숭이에서
어떻게 인간으로 진화가 이루어졌는지 보기로 하자.
제1보는 직립보행이었다. 본디 원숭이는 나무 위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기후조건이 급변하였다. 빙하기가 닥쳤던 것이다. 빙하기를
맞은  지구는 열대지방에서는 약 5도, 온대지방에서는 약 10도 정도
기온이 내려갔다. 이 5도에서 10도 정도의 기온변화가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우선 자연환경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원시림이 사라지고 초원이 생겨났다.
 삶의 터전이던 삼림이 없어지자, 원숭이들 중 일부는 원시림을 찾아 더
남쪽으로 이동하고, 일부는 땅으로 내려와 살게 되었다.
당은 나무 위와는 아주 다른 곳이었다.  먹을 것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했고, 사나운 맹수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러던 중, 나뭇가지나 돌멩이 같은 도구를 이용하면  과실을 따고
물고기를 잡거나 혹은 맹수로부터 자신을 지키기가 훨씬 쉽다는 것을
터득했다. 도구를 사용하는 데는 앞발이 주로 쓰였다.
이를 되풀이하는 가운데 점차 앞발은  도구를 사용하는 역할을, 뒷발은
몸을 지탱하는 역할을 맡는 것으로 분화발달하게 되었다. 나아가
뒷발만으로 서서 직립하게끔  되었다. 이때부터 상체는 자유로워지고
시야가 넓어졌다. 이로써 원숭이로부터 인간으로 진화하는 결정적인
일보가 내디뎌진 것이다.
혼자서 대자연에 대응하기엔 너무 약했던 이들은 집단생활을 했다. 그러다
보니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가 필요했다. 처음엔 간단한  손짓 몸짓으로
시작하여, 점차 복잡하고  풍부한 음성언어가 발달했다.
손과 언어의 사용은 두뇌발달을 촉진시켰다. 척추가 무거운  두 개골을
지탱해줄 수 있었던 것도 두뇌발달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이런 변화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었다.  인간은 단번에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특징을 갖게 된 것이 아니고,  꾸준한 변화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원숭이로부터 인간으로 진화한 것이다.
1925년, 아프리카 남부에서 한 화석이 발견되었다. 그것은 약 200만 년 전
 도구를 사용했던 최초의 인간이 남긴 자취였다. 학자들은 그 화석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두뇌용적이 현생인류의 3분의 1 정도에 지나지 않고
 겉모습도 원숭이와 거의 같지만, 직립보행을 하고 조약돌을 깨뜨려
간단한 연모를 만들어 썼다.
그러나 이들이 오늘날 지구상에 살고 있는 현생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은
아니다. 이들은 홍적세 초에 나타나 오랫동안 살다가 환경 조건이
급변함에 따라 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멸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Posted by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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