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지(魏志)》에는 부여(夫餘) ·고구려의 후장(厚葬) 풍속이 전하는데, 임금이나 귀족의 장사를 지낼 때 계생사상(繼生思想)에 연유하여 금은주옥의 장식품 ·기물의 부장(副葬)과 함께 많은 노비와 우마를 순장(殉葬)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이 고대사회에서 생산력 없는 노쇠자가 천대받은 일과 관련하여 고려에서 늙고 병든 이를 버리는 고려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하여진 듯하다.

그러나, 고려시대까지 병사자(病死者)를 유기하는 풍습이 있었다는 기록은 있지만 노인을 버렸다는 기록은 없다. 이러한 풍습은 지리적 ·인종적으로 우리와 가까운 퉁구스족 ·몽골족 ·시베리아 여러 종족에 있은 듯하며, 한국에서도 고려 이전 시대에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설도 있다.

이와 관련하여 민간설화인 《기로전설(棄老傳說)》은 “70이 된 노인을 아들이 풍습대로 지게에 지고 산중에 버리고 돌아오려 할 때, 함께 간 노인의 손자가 그 지게를 다시 가져가려 하자 아버지가 의아스러워 까닭을 물은즉, 다음에 아버지가 70이 되면 실어내다 버리겠다는 대답에 아비는 깊이 깨달은 바 있어 다시 늙은 아버지를 지고 집으로 돌아와 지성으로 공양하였으며, 이후로 노인을 버리는 풍습이 없어졌다”고 전한다.  불교 경전인 잡보장경에 나오는 기로국 설화가 나중에 잘못 전해져 고려국의 노인 버리기, 곧 고려장 이야기로 왜곡됐다고 보기도 한다.

[출처] 고려장 [高麗葬 ] |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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