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트 선주문만 200만대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공개한 하반기 전략폰 `삼성 제트`의 선주문만 200만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반기 휴대전화 시장에 돌풍이 예상되고 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런던, 싱가포르, 두바이 등 3개국에서 공동 런칭한 `삼성 제트`는 이달 중 전 세계 50여개국에서도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 제트`의 선주문만 200만대 이상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는 올해 상반기 전략폰인 `울트라터치`의 180만대보다 최소 20만대 이상 많은 것으로,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출시한 휴대전화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러한 인기는 이미 글로벌 런칭 행사에서 예견됐다.

`삼성 제트`는 글로벌 런칭 행사를 통해 출시된 이후 현지 언론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행사를 참관한 현지 언론 및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 제트`가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그 이상의 기능과 풀 터치 사용자 환경(UI)을 결합한 매우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소감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싱가포르 런칭 행사에서는 `삼성 제트` 발표 후 참석자들이 기립박수를 치는 진풍경을 보였고 영국에서는 행사 당일 폭우가 쏟아졌지만 수많은 참석자들이 참석하면서 `삼성 제트`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 제트`와 마찬가지로 WVGA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국내 최초로 채용하고 국내 시장에 최적화해 개발한 신제품을 빠르면 금주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3.5인치 WVGA AMOLED를 채용해 3.1인치의 `삼성 제트`에 비해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더욱 확대했고 일반 풀 터치폰 최초로 디빅스(DivX) 재생 기능까지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이 출시되면 휴대전화의 AMOLED 채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AMOLED의 채용이 본격화되면서 휴대전화 화질이 제품 간 차별화의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향후 AMOLED를 채용한 휴대전화가 전 업체로 확산될 전망에 있으므로 이에 대비해야한다"고 밝혔다.